오늘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책,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이 책은 일상에서 겪는 우울, 불안, 자존감 문제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낸 에세이로, 많은 독자들에게 특별한 위로가 되고 있어요.
작가의 상담 일지가 된 솔직한 기록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작가 백세희가 기분부전장애(가벼운 만성 우울증)를 진단받고 심리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내면을 기록한 상담 일지를 바탕으로 완성되었어요.
그렇기에 이 책은 전문가의 조언이나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책의 문장은 가볍고 읽기 쉽지만, 내용은 상당히 무거워요. 그러나 바로 그 무거움이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힘이 되었답니다.
'죽고 싶다'는 말이 절망의 끝이 아니라, 내면의 조용한 구조 요청이라는 걸 작가는 이야기해요. 그
리고 그 속에서도 '떡볶이를 먹고 싶은 마음', 즉 살아가고 싶은 작은 욕망이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의 정당성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정당성을 부여해주기 때문이에요.
사소해 보이는 감정,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안,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생각들... 그 모든 감정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해줍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해요 "내가 느끼는 감정은 이유가 있어서 생겨난 것이고, 그것은 무시당하거나 억압당할 필요가 없다." 이런 시선은 늘 자신의 감정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책 속 인상적인 구절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에는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가득해요.
몇 가지 인상적인 구절을 소개해드릴게요.
"그래서 사는 게 참 웃기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고, 죽고 싶지만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고, 죽고 싶지만 다음에 읽을 책이 있다."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 남들보다 느리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우울함도 불안함도 모두 나의 일부분이다.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
'나만 이상한 게 아니구나'
저도 이 책을 읽으며 "나만 이상한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받았어요.
어느 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고, 또 어떤 날은 말없이 울컥할 때... 그럴 때 이 책은 나 대신 내 마음을 대신 설명해주는 것 같았죠.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결국 비슷한 감정과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SNS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항상 행복하고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자신만 힘들다고 느끼기 쉽죠.
이 책은 그런 '나만 이상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해줍니다.
일상 속 작은 행복 찾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의 또 다른 메시지는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의 중요성이에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종종 '떡볶이를 먹고 싶다'와 같은 소소한 욕구입니다.
작가는 우울과 불안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해준 작은 일상의 기쁨들을 소개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에 드는 옷을 입는 것, 햇볕이 따뜻한 날 잠시 산책하는 것처럼 말이죠.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연습
이 책의 가장 큰 주제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연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곤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자기 혐오가 아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요.
"나는 실수를 해도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친절해도 된다."
이런 메시지들은 늘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가는 요즘 우리들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그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어요.
연대와 위로의 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누군가의 고백이자, 우리 모두가 겪는 '감정의 흔들림'에 대한 연대입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비슷한 감정과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보편성의 원리'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고통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우리는 큰 위로를 받게 되죠. 이 책은 바로 그런 보편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어요.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를 미워하지 않기 위한 작은 연습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 자체로 치유가 되진 않겠지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첫 걸음을 내딛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떡볶이가 먹고 싶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싶고, 따뜻한 햇볕을 쬐고 싶은 마음... 그 작은 욕망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주니까요.
오늘도 여러분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 교보문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25개국 출간 ★★★ ★★★정신과 전문의 추천★★★ ★★★드라마화 확정★★★ ★★★전 세계 100만 부 판매★★★참신한 방식으로 한 개인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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