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곳이 필요한 나날들이에요. 이럴 땐 계곡만 한 곳이 없잖아요.
저희는 작년에도 다녀왔던 백운계곡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니,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은 곳이에요.
아침 일찍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7시 30분에 출발했지요.
포천으로 들어가니, 여기저기 많은 군부대를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곧 백운계곡 쪽으로 쭉쭉 들어갔죠-
우리의 도착지는 백운계곡에 위치한 고향산천식당이에요.
굳이 계곡 식당을 이용한 이유는,
화장실! 계곡은 화장실이 불편하죠. 특히 여성분들.. 여기 식당 화장실은 제가 가본 화장실 중 가장 깨끗했어요.
(물론 개인차가 있습니다. 휴지는 준비해서 가셔야 하고요)
그리고, 다른 곳보다 주차장이 넓고, 탈의실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고, 음식도 편하게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서예요.
우리는 8시 50분쯤 도착했고,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5분 후에 주차장이 만석이 되었어요.
주말이라 일찍 갔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더라고요.
바로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해 두었어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점심시간 (12시)를 피하는 게 저희만의 룰이거든요.
한 시간 정도 물놀이를 한 후 아점을 먹기로 했어요.
모든 건 준비되었고, 바로 계곡으로 갔어요.
이 더운 여름날에 계곡물이어 봤자 뭐 미지근하겠지.. 했는데..
왘.! 너무 차가웠어요.. 역시 흐르는 물이라 차가운 건가 봐요.
당근이랑 당근이 아빠랑 재미나게 물놀이를 하고! 물고기도 구경했어요.
계곡물 근처에만 가도 너무 시원했어요.
이래서 다들 더운 여름에는 계곡을 찾는구나-했지요.
기다리던 닭볶음탕과 감자전을 맛있게 먹고, 커피 한 잔도 하고..
다시 계곡으로 고고-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여름에 계곡에 가서 더위를 식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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