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기고자 급하게 떠난 여행 2일 차의 숙소는 강원도로 오는 길에 예약한 고성 라코스타 펜션이다.
당일은 속초 라마다 호텔로 예약이 완료 되었으니, 다음날의 숙소가 걱정이었기 때문에, 바~로 검색 스킬 들어갔다.
양양 (은 당근이를 데리고 가기 좀.. 꺼려지는 분위기)은 피했고, 주문진은 너무 자주 갔고.. 동해 쪽은 좀 더 멀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고성 쪽으로 검색해 봤다.
아무래도 주말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괜찮고 저렴한 곳은 이미 만실...
목적은 하나다. 바닷가에서 당근이가 실컷 물놀이할 수 있는 곳.
펜션이 바로 바닷가 앞에 있어서 바로 씻기 좋은 곳.
그래서 찾은 곳이 라코스타 펜션이었고, 방이 딱 하나 남아있어서 바로 예약했다. (전날 예약이라 바로 전액 입금)
속초 라마다에서 출발해서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여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펜션에 일단 주차를 하고, 주인아주머니께 전화를 해봤다.
그런데.. 너무나도 착한 아주머니께서는 우리 방은 청소가 다 되어서 지금 방에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다..
너무나 친절하셨다.
우리는 3층에 위치한 레드 비치 방. (참고 - 여기 펜션은 엘리베이터가 없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놀랐던 건.. 뷰다... 우와.. 난리 났다.. 뷰가 엄청난 숙소였다.
창문이 크게 나있어서 고성 바닷가가 한눈에 딱 보였다.
그리고, 스파도 있어서 저녁에 당근이는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근이가 좋아했던 다락방. 하지만 여긴 더워서 잠깐만 놀다가 내려왔다.
나와 당근이 아버지가 밤술 마셨던 옥상. 달빛과 별무리들을 보면서 술 한잔을 했다.
이른 체크인을 하고, 물놀이를 하기 전에 근처 농협에 가서 저녁 바비큐 장을 봐왔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서, 농협 앞 중국집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었다. (여기도 줄 서서 먹던 곳이더라)
자.. 이제 물놀이 시간.! 토요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너무나 조용한 바닷가에서 우리 가족만 놀고 있는 중
수심이 깊지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곳이다.
펜션 바로 몇 발자국 앞이 해변이라 프라이빗 해변 같은 느낌도 들었다.
여기 펜션에는 파라솔도 구비되어 있어서 갖다가 쓰고 제자리에 잘 갖다 두면 된다.
물놀이를 마치고, 펜션의 수돗가에서 모래를 씻은 후 아이스커피를 내려서 숙소로 올라갔다.
저녁은 바다를 보며 바비큐를 해 먹었다.
급하게 잡은 펜션이지만, 만족도는 10000000000% 최고의 펜션이다.(또 간다는 뜻)
솔직히 나만 알고 싶은... 고성의 최고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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